Issue #003 펠트 아티스트 Lucy Sparrow, 평범한 식료품을 시대를 초월한 명작으로 탄생시킨 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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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mersive art experience, felt supermarket created by Lucy Sparrow

Tiffany Sage/BFA.com

Arts, Entertainment & Culture

펠트 아티스트 Lucy Sparrow, 평범한 식료품을 시대를 초월한 명작으로 탄생시킨 비결

February 14, 2022 | By Emma Fraser

‘Tampa Fresh Foods’는 얼핏 보았을 때 다채로운 상품으로 가득한 보통의 식료품 가게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하지만 플로리다주 탬파(Tampa)에 위치한 2,200제곱피트(204m²)의 매장 내 선반에 진열된 손바느질 및 페인팅 작품 50,000여 개는 전부 펠트로 만든 것으로, 직접 구매할 수 있습니다. 신선제품, 육류 판매대, 엄청난 양의 해산물과 지역산 시가 보관함까지, 이는 모두 펠트의 여왕으로 알려진 영국 아티스트 Lucy Sparrow가 여는 독특한 전시회 작품입니다. 그녀의 ‘획기적이고 재미있는’ 설치 작품은 제작에 2년이 소요됐으며, 플로리다(그리고 틱톡)에서 대성공을 거두고 있습니다. 설치 작품에 담긴 유쾌한 미학에 대해, Sparrow는 “사람들에게 몰입형 예술 경험을 선사해 극도의 행복감과 세로토닌 촉진을 유발하는 게 목적이에요.”라고 말합니다. “이제 전업 아티스트로 일한 지 10년이 됐어요. 처음에는 Cornershop에서 시작했죠.” Sparrow는 런던에서 열렸던 첫 번째 바이럴 펠트 전시회를 언급하며 말했습니다. 그녀는 끊임없이 자기 자신과 관객에게 도전합니다. 2017년에 뉴욕에서 큰 인기를 얻었던 상품을 가득 채운 식품 잡화점도, 2021년 봄에 런던으로의 귀환을 예고했던 ‘Bourdon Street Chemist’ 전시회도 그 도전의 증거입니다. 앤디 워홀이 캠벨 토마토 수프를 흔한 점심용 통조림에서 예술로 바꿔 놓은 이후, 이렇게까지 시각적으로 만족감을 주는 식료품은 없었습니다. Sparrow는 자신에게 영향을 준 아티스트로 트레이시 에민(Tracey Emin)과 루이스 부르주아(Louise Bourgeois)를 언급했습니다. 그녀가 공부하던 당시 ‘순수미술 작품에 바느질을 사용한 건 그들 뿐이었’기 때문입니다. 색채가 선명한 세계와 문라이즈 킹덤(Moonrise Kingdom) 느낌이 나는 의상에는 웨스 앤더슨의 영향도 약간 드러나 있습니다. 그녀는 “저는 항상 전시회마다 그에 어울리도록 새 유니폼을 디자인해요.”라고 말했습니다. 노란색 베레모와 플로리다 오렌지색 스웨터, 초록색 플리츠 미니스커트까지, 시트러스 계열의 색상이 어우러져 그녀를 한층 더 유쾌하게 만듭니다. 그녀는 식료품 가게는 어디에나 있으며 친근함과 향수를 불러일으키기에, ‘행복 주사’를 맞으면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라고 말합니다. “식료품 가게는 모두를 위한 곳이니까요. 연령, 배경, 젠더에 상관없이 모두의 관심을 끌죠. 가벼운 마음으로 오셔서 즐기셨으면 해요.” Tampa Fresh Foods는 2022년 2월 20일까지 1050 Water Street에서 운영됩니다. Emma Fraser는 TV, 영화, 의상 디자인을 주로 다루며 문화 관련 글을 기고하는 프리랜서 작가입니다. 엘르, Vulture, The Cut, Thrillist, Little White Lies 등에 기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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