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ue #015 이 주의 관심사: 쉴라 브리지스 x 웨지우드

All products featured are independently chosen by the Service95 team. When you purchase something through our shopping links, we may earn an affiliate commission.

Portrait of Sheila Bridges, her plate designs for Wedgwood and a table set with the Sheila Bridges x Wedgwood crockery

People, Style, Design & Interiors, Activism

이 주의 관심사: 쉴라 브리지스 x 웨지우드

May 6, 2022 | By 푼미 페토

아프리카계 미국인 인테리어 디자이너 쉴라 브리지스(Sheila Bridges)는 목가적인 풍경을 모티프로, 18세기에 대중화되었던 컬러풀한 프린트가 담긴 전통적인 프렌치 트왈을 좋아했지만 자신의 역사를 표현한 트왈은 찾을 수 없었습니다. 그리하여 2005년, 그녀는 직접 할렘 트왈 드 주이를 제작하게 되었습니다. 새롭게 탄생한 직물과 벽지에는 ‘사람들이 흔히 흑인과 연관 짓는 고정관념을 다루면서도 이를 기념하는 것처럼 느껴지도록’ 흑인인 인물을 담아냈습니다.

그로부터 17년이 지난 지금, 역사와 자연, 흑인 문화에 대한 브리지스의 사랑은 영국의 대표적인 럭셔리 테이블웨어 브랜드 웨지우드와의 협업으로 이어져 이미 잘 알려진 할렘 트왈로 장식된 도자기 제품을 출시하게 되었습니다. 얼핏 접점이 없어 보이는 이들의 협업에는 사실 공통점이 존재합니다. 웨지우드를 디자인하고 창립한 조사이어 웨지우드는 18세기 영국의 노예제 반대 운동에 적극적인 인물이었습니다.  1787년에 최초로 손발이 사슬로 묶인 채 무릎을 꿇고 있는 노예의 모습과 함께 ‘나는 남성도, 형제도 아닌가’라는 문구가 새겨져 생산되었던 웨지우드의 노예제 반대 메달은 노예무역 반대 메시지를 퍼뜨리기 위해 영국 전역에 배포되었습니다. 웨지우드에 관해 브리지스는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그가 자신의 전문성과 지위, 특권을 활용하여 옳지 않다고 굳게 믿은 것에 대한 자신의 양심을 드러내면서도 동시에 아름답고 의미 있는 것을 만들어낸 점을 좋아합니다.” 쉴라 브리지스 x 웨지우드는 현재 블루밍데일즈에서 독점 판매 중이며 2022년 말에 웨지우드에서 판매될 예정입니다. 푼미 페토(Funmi Fetto)는 Service95의 글로벌 편집장이자 영국 보그의 객원 에디터입니다.

이 주의 관심사: 쉴라 브리지스 x 웨지우드

Read More

The Way I Work... Anissa Kermiche

The LGBTQIA+ Activists Creating Safe Spaces For The Queer Community In Kosovo

The Way I Work... Luke Edward Hal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