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객으로) 극장에 돌아가기
극장에서 열리는 공연이 너무 그리워요. 투어도 있었고 이런저런 일들 때문에 제대로 된 공연에 가본 지 정말 오래됐는데, 친구들과 Service95 작가분들(이번 주 마이클 R. 잭슨에 관한 글을 쓴 저스틴 커클랜드 등)이 극장가 소식을 전해주더라고요. 그래서 바쁜 시즌이 끝나면 보러 갈 작품을 열심히 정리해봤어요. 라이브 퍼포머와 관객 사이에 느껴지는 감정처럼 짜릿한 전율도 없죠. 당연히 저는 이걸 아주 잘 알고요. 앞으로 몇 달 동안은 퍼포머가 아닌 관객으로 공연에 참여할 생각을 하니 너무 신나네요. 아래에 제가 보려고 생각 중인 작품을 소개할게요.
두아로부터
- 숲속으로(Into The Woods) – 뉴욕시티센터에서 상연 후 브로드웨이로 장소를 옮겨 8주 동안만 재상연되는 손드하임의 작품으로, 사라 바렐리스가 베이커 부인 역을 맡습니다.
- 유리 동물원(The Glass Menagerie) – 에이미 아담스의 웨스트엔드 데뷔작이라니 놓칠 수 없죠.
- 리처드 3세(Richard III) – 뉴욕의 셰익스피어 인 더 파크는 전통 있는 공연이지만, 이번 재상연에서는 <블랙 팬서>의 다나이 구리라가 주연을 맡습니다.
- 미국 대통령(POTUS) – 이 브로드웨이 코미디 공연에는 ‘모든 대단한 멍청이들 뒤에는 그를 살려두려고 애쓰는 일곱 명의 여성이 있다’라는 부제가 달려있는데, 이걸로 모든 게 설명되지 않나요?
- 예루살렘(Jerusalem) – 마크 라이언스와 함께한 제즈 버터워스의 상징적인 공연이 2009년에 상연(되고 2011년 브로드웨이에서 짧게 상연)된 이후 다시 런던으로 돌아왔어요. 얼른 보러 가고 싶어요.